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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_20Master Plots And How to Build Them 스토리텔링의 기술을 소개하는 작법서로는 정말 재미나게 읽은 책이다. 마치 옥수수알 하나하나를 따먹을 때 쫀득한 한알이 터지는 행복함을 느끼면서. 목차부터 매력터진다. 2장의 시작하는 말에 플롯은 공공 자원이라는 말부터 솔직한 한 줄이었던 것. 얼굴도 모르는 수세기 전의 인류의 감정과 욕망이 오늘날의 우리들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 근거해 과거의 많은 작품들이 오늘에도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게 새삼 재미있다. 1장은 좋은 플롯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플롯이 창작의 첫단계임이며 좋은 플롯의 여덟가지 원칙을 소개하면서 플롯이 강한 설득력과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심연구조를 이해함과 등장인물과 플롯과 어떻게 엮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조곤거림이 정겹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 2019. 12. 21.
내가 만든 캐릭터 돋보이게 하려면 웹툰을 그리거나 일러스트를 작업할 때, 라인을 떠놓고 보니 그럴싸하던 작업물이 채색만 했다 하면 망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빨간색은 다 똑같은 빨간색이고 파란색은 다 파란색 아니었던가? 피부는 소위 말하는 살색으로 칠하고 머리는 독특하게 노란색으로 꾸며 볼까? 그런데도 촌스러운 이 분위기는 무엇?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 한 권. 이란 채색 기법서이다. 글쓴이는 색이 지닌 힘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알아야 할 기초지식을 먼저 안내한다. 다음으로는 캐릭터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광원과 그림자와의 관계, 빛의 종류와 반사광이 어떻게 사물과 화합하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해 준다. 거기에 머리카락, 눈, 옷의 색과 화장 표현법에 따른 인물의 인상 변화에 대해서도 다뤄 준다. 이러한 이론을 기.. 2019. 11. 18.
보험이 모험이었어 지인을 통해 하나 둘 가입했던 보험들이 어느 순간 내 통장의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고서 가계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보험이라는 게 건강한 사람은 제대로 타 먹을 수 없거나 조금만 타먹을 수도 있는 계와 같은 것인데 피같은 돈이 사라지는 게 영 섭섭해서 환급금을 전제로 비싼 설계를 번번이 하곤 했다. 그 환급금이란 게 고대로 돌아오는 게 아닌데도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도 안되는 위로쪼가리를 환급금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했다. 그렇게 여러번 가입을 했다 해약을 했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또 해지를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갈아타기를 감행해야 했다.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건강한 것이 진짜 계탄 것으로 여기기로 결정했다. 가입당시 환급율이 높으니 걱정말라하고, 만기시부터 일정기간 보장외 부분을 돌려받을 수 .. 2019. 11. 12.
이모티콘으로 돈벌기 웹시장에서 단연코 인기가 많은 아이템중에 이모티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대학생은 우연히 끄적였던 낙서가 이모티콘으로 개발되어 학자금 대출도 갚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순수미술을 하는 작가또는 웹툰작가들 중에도 이모티콘을속속 출시하고 있다. 나 역시 카카오 이모티콘에 두번 제안했다가 두번 다 선택되지 못했다. 이모티콘에 실린 여러사람의 희망을 불러 일으키는 이모티콘에 관한 책들을 여러권 읽고 난 후였다. 나름대로 준비가 돼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았던 모양이다. 독특해야하면서도 이질적이지 않아야하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메세지를 추출해 내야하는 기민성도 필요하다. 암튼 캐릭터나 내용의 참신성과 더불어 기술적인 측면도 조금은 고려해야 작품이 나올 수 있다. 더불어 이모티콘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2019.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