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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체중계에 올라보니 충격적인 숫자가 눈에 들어왔다.
세상에! 사람 몸무게 맞아?
귀찮았지만 나갔다.
햇빛도 쐴 겸. 부작용 없는 비타민 D를 공짜로 주사 맞는 셈 치고.
오늘은 운동하러 가는 길 걸어서 15분
400m 트랙 4바퀴 잰걸음으로 걷기 20분
돌아오는 길 걸어서 15분
돌아와서 샤워
퇴근 후엔 자전거 타고 부분 운동해야지.
뭐 큰 일 했다고...
진짜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면 혀를 찰 일이지만,
게으름뱅이의 작은 시작을 선포? 함으로써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기록을 한다.
올라가지 않는 지퍼가 올라가는 날까지.
터질 것 같은 단추 달린 옷을 여유롭게 입을 수 있을 때까지.
온몸이 쑤셔서 픽 쓰러져 잠자는 게 전부였던 나약함을 벗어버리도록!
건강해야
부모님 잘 모시고 새끼들 잘 건사하면서
우리 부부 알콩달콩 잘 살 거 아닌가.
좋은 시절
아이 키우고 일하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앞뒤 살펴볼 틈 없이 살아온 우리 부부.
힘내서 운동하고 공부하고 일하고
서로 사랑하고
또 다른 사람들도 소중히 여기면서
보람 있게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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